'베트남 펀드 원조' 한국투자신탁운용 "다시 베트남 투자 주목해야"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1.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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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 경제성장률 7% 전망…"미중 갈등 수혜 기대"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베트남 펀드를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Revisit Vietnam(리비짓 베트남·다시 방문하자 베트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베트남 펀드 홍보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꼽히는 국가다. 내수시장 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8%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세계 성장률은 3.2%였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 베트남이 7%의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의 투자 매력을 알리고, 회사가 출시한 베트남 펀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06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리서치 업무를 시작했다. 같은 해 국내 최초 베트남 펀드인 '한국투자 베트남펀드'를 출시했다. 2020년 6월에는 현지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베트남 현지 법인에는 15명이 넘는 베트남 전문 운용 및 리서치 인력을 포함해 약 30여 명의 인력(2022년 말 기준)이 상주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시장에 출시한 베트남펀드의 순자산액은 전날 기준 △한국투자 베트남펀드 2347억원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펀드 6706억원 △한국투자 베트남IPO펀드 117억원 △한국투자 차이나베트남펀드 399억원 △ACE 베트남 VN30 ETF 1533억원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 ETF 59억원 등 6개다. 국내 운용사 중 베트남펀드 순자산액이 가장 많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2008년까지만 해도 14조원 규모였던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현재 270조원을 기록, 자본시장 구조가 성숙해졌다"며 "미·중갈등으로 인한 여파가 베트남 경제에 더 많은 수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6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으로 베트남 펀드를 소개한 이후 현재 국내에 출시된 베트남 펀드 총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이 중 ETF(상장지수펀드)는 당사에서만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펀드 홍보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는 베트남, 왜 다시 베트남에 주목해야할까'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매주 베트남 시리즈 영상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에는 유영국 작가, 김지윤 박사,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수석 연구원, 이창훈 이코노미스트 기자는 물론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직접 출연한다. 진행은 이금희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외에도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ACE 베트남 VN30선물 블룸버그 레버리지(H) ETF' 매매 이벤트와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매매 이벤트는 △대신증권(1월 30일~3월 31일)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상 2월 1일~3월 31일) △키움증권(2월 3일~3월 31일) 등 다수의 증권사를 통해 진행한다.

베트남 투자세미나는 다음 달 중 개최된다. 이준상 베트남법인 본부장이 참석해 각각 베트남 시장 전망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 펀드에 대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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