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 이차전지 AMR 물류로봇 수주 가시화…폭발적 성장 기대-하나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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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1일 티로보틱스 (17,970원 ▼50 -0.28%)에 대해 이차전지 고객사향 AMR(자율이동로봇) 물류로봇 수주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티로보틱스는 하이브리드형 진공로봇 전문 기업으로, 기존 디스플레이 고객사뿐만 아니라 올해 이차전지와 반도체 고객사를 추가하며 매출처 다변화의 첫걸음을 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티로보틱스는 주력사업으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통해 중화권에 LCD 이송용 진공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또 공정 자동화에 필요한 AGV(무인운반차), AMR 물류로봇을 개발 완료하고, 글로벌 톱티어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사에 AMR 물류로봇을 올해부터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이차전지 및 반도체향 매출 비중이 2022년 약 5%에서 2023년 약 50%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차전지 고객사향 AMR 물류로봇 매출은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AGV 대비 약 10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고객사의 북미 배터리 생산기지에 선제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생산 자동화 라인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은 물론, 오버홀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중무역분쟁과 IRA 여파로 중국산 물류로봇에 대한 사용 제한과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미국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통해 물류로봇의 구조적인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티로보틱스의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5억원, 67억원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고객사의 생산 자동화에 따라 AMR 수주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으로 물류로봇 사업의 폭발적인성장이 예상된다"며 "티로보틱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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