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드라마 '전원일기' 속 배우 임호와 조하나, 박은수와 김혜정, 엄유신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건은 "'전원일기' 첫 회부터 나오지 않았냐"며 "서울에서 여유있게 잘 사는 역이었다. (드라마에서) 명절 때나 오고 해서 자주는 못 봤다"고 떠올렸다. 이에 엄유신은 "첫 회부터 나왔다. 초반에는 계속 나왔다"며 추억에 잠겼다.
TBC 공채 탤런트 출신이었던 엄유신은 MBC로 이적해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엄유신은 "데뷔하자마자 브랜드 광고 모델로 뽑혔다. 맨날 치약, 세탁 세제, 비누, TV 등 광고 촬영을 다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방송국을 갔는데 탤런트실 공고문에 내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써 있었다. '3개월 출연 정지 처분'이라 적혀있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상처가 컸겠나"고 당시 억울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회사 회장이 직접 MBC로 전화를 했다. '회사 모델인데 TBC에서 이렇게 됐다'고 나를 소개했고, MBC로 이적했다. 낙하산 인사로 MBC로 왔기 때문에 내가 눈치를 참 많이 봤다"고 말했다.
한편 엄유신은 1951년생으로 올해 73세(만 71세)다. 1971년 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 '대장금' '신돈'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