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5세 작가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변의 강박증을 고백했다. 실제 신체리듬과 상관없이 대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드는 증상이다.
그는 "대장에는 문제가 없다. 유년기에 실수한 적도 없다. 코로나19 때 회사가 어려워져서 그만뒀다. 프리랜서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강의가 다 취소됐다. 나이가 있어서 불안감이 심하게 느껴졌다"며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강박증이 생긴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자신이 겪고 있는 강박증을 고백했다. 그는 "최근에 다시 생겼다. 예전에 잠을 누워서 못 잤다. 버스에서도 고개를 젖히지 못하고 엎드려 있었다. 목을 노출하지 못했다"며 "20대 때였는데, 왜 그랬냐면 누가 송곳 같은 걸로 목을 찌를 것 같더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어 "고개만 들면 목을 찌를 것 같아서 감싸고 자거나 엎드려 잤다"며 "무슨 계기나 트라우마가 없었는데도 그랬다. 최근에 대기실에서 또 느꼈다"고 섬뜩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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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충격적인 장면이 나와서 그런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성인용 기저귀를 언급했다. 그는 "민망해할 필요 없다. 바지에 실례할까 봐 걱정하는 거 아니냐. 지하철 안에서 식은땀 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성인용 기저귀를 입고 다녀라. 최악의 경우에도 안전장치가 있는 거니까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안정적인 장소에서 반복 훈련을 해야 한다. 집은 나만 있는 공간 아니냐. 집에서 차근차근 줄여나가고 참는 거다. 반복하다 보면 외출해서도 이겨낼 수 있지 않겠냐. 강박도 내가 만든 병이다. 그걸 치료하려면 내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