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벌 조셉 라우가 경매에 내놓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걸쇠가 달린 에르메스 버킨. 가격은 200만 홍콩달러(약 3억14000만원)에 이른다./사진=소더비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재벌 조셉 라우(71)는 최근 명품 핸드백 77개를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 내놨다.
특히 이번 경매에선 18캐럿 백금 다이아몬드 자물쇠로 장식된 에르메스 버킨백 6개도 선보인다. 이 중 한 개의 가격은 최대 200만홍콩달러(약 3억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다.
조셉 라우 /사진=포브스
지난해 2월 포브스가 발표한 포브스 홍콩 부자 순위를 보면 그는 지난해 기준 순자산 137억 달러로 홍콩 부자 6위 자리를 차지했다.
라우는 디폴트에 처한 중국 부동산 회사 헝다(에버그란데) 등의 주식 투자로 막대한 손해를 본 후 경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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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는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자신의 유명 와인 컬렉션을 내다 팔아 6400만 홍콩달러(약 101억원)를 벌어들였다. 그는 1만병 이상의 고가 와인 컬렉션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1억5100만 홍콩달러(약 238억원) 상당의 중국 황실 자기들을 소더비 경매를 통해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