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출신 이진호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송중기가 오늘 기습적으로 혼인신고와 2세 소식을 발표했다"며 "지난해 12월 26일 '송중기가 외국인과 교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송중기 측은 열애 사실만 인정하고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어떤 말을 해도 루머에 휩쓸릴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혼인신고까지 마치고 대중에 공개하겠다는 송중기의 의지가 있었다고 한다. 직진 스타일이다. 실제 기자들을 만날 때도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자녀를 중요시했다. 2021년 영화 '승리호' 인터뷰에서도 '자녀를 갖는 건 어렸을 때부터 인생의 목표'라고 했다"며 "이번 결혼을 통해 이상형과 바람을 다 이뤘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케이티에게 10세 딸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2년 3월 촬영된 케이티의 사진이 확산했다. 당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케이티는 배가 불러있는 모습이다.
이후 케이티는 두 달 뒤인 같은 해 5월 프랑스 행사장에서 포착됐다. 이때는 배가 들어가 D라인이 사라진 상태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케이티가 2012년 3~5월 사이에 출산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과거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케이티에게 10세 딸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신한 것처럼 보였던 사진에 대해서는 "시간 순서대로 검색했을 때 그 사진만 배가 볼록 나와 있고, 나머지 사진은 그렇지 않다"면서도 "다만 송중기가 이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걸 보면 밝히기 어려운 사생활이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송중기가 동료 배우들에게 아내 케이티를 향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진호는 "송중기가 금방 사랑에 빠진다거나 성급하게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열애설이 나오고 영화 '로기완' 회식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송중기가 동료들한테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케이티 사진을 보여주며 '이분과 열애한다'고 해서 다들 놀랐다고 한다"며 "결혼이나 임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더라"고 말했다.
송중기와 케이티의 열애 기간도 당초 알려졌던 1년보다는 더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케이티가 한국에 정착한 시점이 1년"이라며 "송중기가 동료 배우들에게 직접 '3년 가까이 만났다'고 했다더라. 송중기는 한 차례 아픔이 있기 때문에 오래 지켜봤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용산구와 미국 하와이 등지에 총 500억원 가치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중기는 국경을 오가는 신혼 생활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30일 "신혼집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 상황에 맞게 서로의 나라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식을 따로 올릴 예정이다. 다만 송중기가 영화 '로기완'의 해외 촬영을 앞둔 만큼 결혼식은 케이티의 출산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1985년생인 송중기는 2017년 10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상대역으로 인연을 맺은 4세 연상 배우 송혜교와 결혼했지만, 약 1년 8개월 만인 2019년 6월 합의 이혼했다.
케이티는 1984년 영국 런던 출생으로 송중기보다 1세 연상이다.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를 둔 케이티는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했다. 2018년 영화 'CCTV: 은밀한 시선' 이후 연기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