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금다발 쌓고 억대 성과급 뿌린 中 기업…로또가 따로없네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3.01.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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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 마인 시무식/사진=중국 163.com 허난 마인 시무식/사진=중국 163.com
중국의 한 제조업체가 올해 시무식에서 6100만 위안(약 111억원)의 현금을 쌓아 놓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해 화제다.

30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허난성에 본사를 둔 크레인 제조업체 '허난 마인'이 올해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6100만위안(약 111억원)을 지급했다.



이런 사실은 회사 측이 100위안짜리 지폐더미를 2미터 높이로 쌓아두고 나눠주는 영상을 직접 제작,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해 알려졌다.

이날 총 40명의 직원이 성과급을 현금으로 받았다. 가장 높은 성과급을 수령한 직원 3명은 모두 영업부서에 소속된 이들이었다. 이들은 각각 500만 위안(약 9억20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받았다. 일부 직원들은 돈다발을 품에 안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다 바닥에 쏟기도 했다.
/사진=중국 163.com /사진=중국 163.com


'판매왕' 중 한 명인 40대 영업사원 펑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110여종의 각종 크레인 및 부품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며 "특수장비인 크레인은 종류와 규격이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톤수가 작은 크레인이지만 스마트하고 사양이 높다면 가격도 일반 크레인보다 훨씬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판매처럼 롤스로이스 1대를 파는 게 일반 자동차 1대보다 실적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는 "몇 대를 팔면 이렇게 많이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우리 직원 3명이 각각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중 한 명이 3억 달러(약 3682억원)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회사 측은 전 직원 성과급을 지급했다. 신입사원 중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사원은 35만 위안(약 6400만원)을 수령했다.


허난 마인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동안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2002년에 설립돼 5000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하에 총 4개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110여 종의 광산 개발용 기중기와 부품을 연구,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허난성에 소재한 광산 개발 사업 프로젝트에서 수천 건의 입찰에 성공했다. 매출도 총 91억6000만위안(약 1조6666억원)을 기록했다.
허난 마인 시무식/사진=중국 163.com 허난 마인 시무식/사진=중국 16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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