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설립 63주년을 맞는 협회는 지난 1964년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서 강서구 등촌동으로 사옥을 이전, 서울에서만 60년 이상 활동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업계의 리더로서 전기 공사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선 넓은 터전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18년부터 오송에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다.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 일대에 축구장 6개 크기인 4만3897㎡(약 1만3300평)의 대지에 세워진 신사옥은 △본관동 △교육동 △생활관으로 이뤄졌다. 지하 1층~지상 7층의 본관동(연면적 7732㎡)은 업무 시설, 회의실 등이 들어섰다. 미래 전문 시공 인력들이 꿈을 키워갈 교육동(지하 1층~지상 6층)은 신사옥의 핵심으로 눈에 띄게 커졌다. 4만1465㎡(약 1만2543평)의 규모로 1200㎡ 등촌동 실습공간과 비교해 무려 34.56배나 넓어졌다.

또 지난해 7월 전국 최초 전기분야 안전체험관인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를 개관해 전기의 위험성을 대국민에 홍보하고 전기공사기술자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 강조로 현장 재해율 감소 및 정부 국정 목표인 산재 사망사고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 센터는 실제 전기 공사 작업환경과 똑같은 체험이 가능하며 접촉 불량에 의한 화재 발생 체험, 수변전 설비 등 총 29종의 체험 콘텐츠가 준비됐다. 체험관은 특성화고 학생부터 일반인 및 전기 관련 종사자 등 다양하게 체험을 할 수 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지난 63년의 긴 여정을 거쳐 오송 신사옥 준공으로 협회의 백년대계를 열고, 업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섰다"며 "오송에서 펼쳐갈 협회와 전기공사업계의 힘찬 약진을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