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너지, 청주에서 '에너지쉼표'로 전기요금 줄여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3.0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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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에너지(대표 김성철)는 청주시에너지센터와 함께 진행한 2022년 에너지 수요관리 리빙랩 프로젝트를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너지 수요관리 리빙랩 프로젝트는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이 설치된 아파트단지 거주민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전력수요 관리를 확대하고 에너지 절약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파트 세 단지, 총 114가구가 참여했다. 참여 가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98kWh의 전기 사용량을 감축했다. 나무 14그루에 해당하는 92.268kg 탄소를 줄인 효과와 같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114가구는 에너지쉼표(국민DR)에 가입했다. 전력거래소 발령 미션과 청주시 자체 에너지 미션은 총 31회 발령됐다. 참여자의 누적 참여 횟수는 1115회로 각 참여 횟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합산,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됐다. 전기 사용량 1kWh를 줄이면 약 13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청주동남시티프라디움1·2단지와 청주더퍼스트파크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통해 기존 전력망 서버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연동했다"며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수집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쉼표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시민 중 대다수가 에너지 소비에 대한 문제의식과 개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도 변화가 약간 높아졌다는 응답이 64%, 매우 높아졌다는 응답이 17%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전기 절약 효과를 체감했는지에 대해서는 45%가 약간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기 절약에 대한 지식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문항에서는 58%가 약간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파란에너지에 따르면 청주시에서 20만 가구가 국민DR 주민연계 사업에 참여하면 소규모열병합발전소(약 30MW) 1기를 정지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청주시에너지센터는 국민DR이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와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는 "에너지쉼표 가입이 1만4000호를 넘어서고 있다"며 "빠른 성장으로 볼 수 있지만 국내 1000만호 이상의 전체 고객을 생각하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청주시의 시민주도형 활동 사례는 단순한 에너지쉼표 가입을 넘어 실질적인 참여와 성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며 "에너지쉼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제공=파란에너지사진제공=파란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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