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씨는 지난 10일 일을 하던 중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뇌출혈로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은 평소 건강하던 윤 씨였기에 큰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돌아가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 기증을 결심했다.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태어난 윤 씨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이었다. 가정적이고 자식에게는 따뜻한 자상한 아버지였다고 한다.
윤 씨의 아들 윤재인 씨는 "자식을 위해서 그동안 고생하신 아버지,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게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며 "다시 만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기증 예우를 담당한 박찬수 사회복지사는 "생명나눔으로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신 윤 광희 님과 힘든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며 "숭고한 생명나눔이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