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최초 이혼 서류까지 등장…오은영 "위기의 가정"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1.30 10:59
글자크기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소개팅으로 만나 2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으나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의심, 매일 이혼을 요구 중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 23회에서는 이혼 갈등을 겪는 10년 차 부부가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아내는 다정다감한 남편의 모습에 반해 만난 지 2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현재는 그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에 아내는 수차례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남편은 자신이 이혼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이혼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는 상황.

아내는 이혼 사유로 결혼 이후 시작된 원인 미상의 고통을 꼽았다. 그는 위와 눈, 안면 등 안 아파본 곳, 부위가 없다며 매일 항우울제, 수면제, 소화제 등 약에 의존 중이라고 밝혔다.

여러 병원을 찾아가 봤으나 돌아온 답변은 이상이 없다는 소견뿐이었다. 이에 아내는 자신의 원인 모를 고통이 남편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지인과 술자리를 가지며 아내의 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우리가 만난 것이 잘못됐다"며 "혼인신고 후 사람이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또 아내는 무언가 결심한 듯 남편에게 인간적으로 실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주류 유통업체에서 근무하는 남편은 몇 년 전 거래처였던 가맥집 직원과 술자리를 갖는 일이 있었다고.

당시 결혼 이후 처음으로 남편과 장시간 연락이 안 됐던 아내는 이유를 추궁했지만, 남편은 계속 달라지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외도까지 의심하게 됐고, 약 1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부부 사이의 깨진 신뢰는 회복되지 못했다.

아내의 고백을 들은 남편은 "이혼하면 편해질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네가 없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담담히 대답해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안타깝게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