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 23회에서는 이혼 갈등을 겪는 10년 차 부부가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아내는 다정다감한 남편의 모습에 반해 만난 지 2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현재는 그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이혼 사유로 결혼 이후 시작된 원인 미상의 고통을 꼽았다. 그는 위와 눈, 안면 등 안 아파본 곳, 부위가 없다며 매일 항우울제, 수면제, 소화제 등 약에 의존 중이라고 밝혔다.
여러 병원을 찾아가 봤으나 돌아온 답변은 이상이 없다는 소견뿐이었다. 이에 아내는 자신의 원인 모를 고통이 남편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아내는 무언가 결심한 듯 남편에게 인간적으로 실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주류 유통업체에서 근무하는 남편은 몇 년 전 거래처였던 가맥집 직원과 술자리를 갖는 일이 있었다고.
당시 결혼 이후 처음으로 남편과 장시간 연락이 안 됐던 아내는 이유를 추궁했지만, 남편은 계속 달라지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외도까지 의심하게 됐고, 약 1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부부 사이의 깨진 신뢰는 회복되지 못했다.
아내의 고백을 들은 남편은 "이혼하면 편해질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네가 없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담담히 대답해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