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의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로부터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대해 '제품 탄소 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제품 탄소 발자국'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를 탄소 발자국 산정 표준(PAS 2050)에 맞춰 산정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제품 제조에 필요한 전기, 용수, 가스 등의 유틸리티(Utility)와 원료 생산 과정, 그리고 수송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엄격한 국제심사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삼성전자 제공) 2021.9.9/뉴스1
삼성전자는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 산출을 목표로 반도체 부문의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체계를 구축하고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성=뉴스1) 민경석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관계자들이 웨이퍼(반도체 기판)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3나노 공정은 회로 간격이 미세할수록 성능이 높아지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가장 앞선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나노 공정 생산 제품(1세대 기준)은 기존 5나노 공정 제품보다 전력이 45% 절감되고 성능은 23% 향상되며 면적은 16% 축소된다. (공동취재) 2022.7.25/뉴스1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이다. 2021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사용 전력량은 25.8테라와트시(TWh)다. 서울시 전체 가정용 전력 사용량(14.6TWh)의 1.76배다. 같은 기간 구글의 소비 전력량은 18.2TWh,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소비 전력량은 18.1TWh 수준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전 세계 32개국 생산기지에서 연간 5억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거대기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의 탄소중립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재용, 빌게이츠 면담
이러한 신환경경영전략에 맞춰 삼성전자는 앞으로 한국·미국·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전과정평가를 운영한다. 이에 더해 반도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탄소배출뿐만 아니라 물과 자원 등으로 확대해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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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EHS 센터장 송두근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왔다"며 "향후 전과정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반도체 관련 환경 정보 공개에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사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