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한한령 해제 등 실적 개선 포인트 충분…비용 효율화 노력해야"-키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1.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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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한한령 해제 등 실적 개선 포인트 충분…비용 효율화 노력해야"-키움


키움증권이 30일 CJ ENM (78,300원 ▼2,000 -2.4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1위 콘텐츠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미디어 제작사로서의 확장성과 전사 실적을 레벨업 시키는 음악의 도약은 CJ ENM의 핵심 포인트라고 봤다. 또한 매크로(거시 경제) 불안에 대응할 효율적 비용 전략 강화, 중국 리오프닝 및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 실적을 개선 시킬 포인트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CJ ENM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조1782억원, 영업이익은 17.0% 늘어난 345억원을 전망한다"며 "부문별로 음악의 선전이 계속된 가운데 미디어와 영화가 반등하고 커머스 실적 회복은 희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는 4분기 광고 성수기 효과, 피프스시즌의 공급 확대로 3분기 141억원 적자에서 82억원으로 개선을 전망한다"며 "커머스는 기대했던 연말 홈쇼핑 특수가경기 불황 등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영업이익 64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는 3년 넘게 이어온 부진의 끝이 보인다"며 '영웅'의 개봉 박스오피스, '공조2'와 '헤어질 결심'의 판권 판매, 뮤지컬 2편의 실적 반영으로 영업이익 43억원을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음악은 TO1, JO1, INI 등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가 연말에 집중됐다"며 "JO1과 INI의 아레나 투어와 케이콘, 콘서트 대행(임영웅, 여자아이들)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 157억원을 달성해 2022년 보여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겠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3년 CJ ENM의 성장 포인트는 미디어 정상화, 커머스 효율화, 음악의 지속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콘텐츠 투자액은 탑라인 유지를 위해 절감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하지만 시즌과 합병 후 티빙의 가입자 증가, 2022년 14편 대비 50% 성장한 피프스시즌의 콘텐츠 공급 등으로 최대한 매출 성장을 통해 마진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매크로 리스크를 반영한 TV 광고, 커머스 취급고 부진에 따른 고정비 효율성 제고 노력은 절실히 요구된다"며 "신임 대표이사 취임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또 "올해는 탑라인 성장 근거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비용 효율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남수 연구원은 CJ ENM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4조7783억원, 영업이익은 32.2% 늘어난 2186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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