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母, 파리서 단식 선언…왕복 8시간 이동에 가족들과 갈등도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1.30 08:12
글자크기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지난 29일 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김승현과 그의 아내 장정윤 작가 등 광산 김씨 가족의 프랑스 파리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새벽부터 집합해 몽생미셸을 보러 이동했다. 가족은 라푼젤 공주 성의 모티프가 된 장소에 간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으나 궂은 날씨에 걱정을 표하기도 했다.



김승현은 "(몽생미셸은) 오직 어머니를 위한 여행이다"라며 "다녀오는 데 8시간이 걸린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긴 이동시간에 가족은 휴게소에 들려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에 김승현은 가족에게 현금을 나눠주며 "경비 지출이 많이 나와 10유로씩 줄 테니 각자 점심을 해결하자"고 말했다. 이때 어머니 백옥자가 갑자기 김승현을 다급하게 불렀다.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백옥자는 아들을 옷 가게로 불러 "나 이 옷을 사고 싶다. 밥 안 먹고 이걸 사겠다"고 밝히며 단식 선언에 나섰다. 김승현은 "(돈을) 쓸 순 있으나 어머니만 못 사드리면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겠냐"며 설득했다.



이후 먼 곳으로 이동하는 중 가족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안 그래도 옷을 사지 못해 기분이 안 좋았던 백옥자가 "일단 장소에 도착하고서 말하자. 가보면 실망 안 한다"고 맞받아쳐 싸늘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오랜 시간에 걸려 몽생미셸에 도착한 가족은 멋진 경치에 감탄했다. 기분이 풀린 가족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승현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며 "나중에 체코나 다른 유럽 국가를 또 오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이에 아내 장정윤 작가는 "일 벌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며 김승현의 멱살을 잡아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