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자료사진./사진=뉴스1
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반도체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인텍플러스는 신사업과 공장증설을 추진하며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있다.
웨이퍼 범프 검사장비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고정하는 미세장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반도체가 고집적화되면서 부각 받고 있는 분야로 최근 3차원, 30㎛(마이크로미터) 규모로 미세화되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국내 S사와 글로벌 T사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다. 시장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이스라엘 캠텍과 미국 KLA, 온투이노베이션 등 일부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
인텍플러스는 또 지난해 말 대전 유성구 산업단지 내 신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신공장은 지하 1~지상 3층으로 2500평(약 8260㎡) 규모이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기존보다 2배가량 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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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텍플러스는 또 다른 신사업으로 고급 완성차 제조 생산라인에 면품질 검사기(iSQS-100)도 공급할 방침이다. 차체 외관 전면을 자동 검사해 요철·굴곡 등 불량을 검출하는 장비로 고급 차와 전기차 전용 신규공장이 주요 공급처이며 시장 규모는 7000억원 정도다. 80초 내 차량 전체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3차원 영상으로 결함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증권가에서는 인텍플러스 공장 증설 효과와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예상치)는 130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보다 10% 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운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신규업체들과 거래를 시작하며 시장 점유율 확장이 기대된다. 첨단 패키징 기술 트렌드(고집적화, 복잡도 상승)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