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 /AFPBBNews=뉴스1
무리뉴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나폴리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시절 김민재의 영입을 추진했다가 무산됐던 사실을 털어놨다. 전 소속팀이던 토트넘의 이적시장 행보를 직격한 폭로이기도 했다.
사령탑이 직접 김민재를 원했고, 실제 이적 협상이 진행됐지만 페네르바체의 요구에 응하지 못해 결국 영입이 무산됐다는 의미다. 결국 김민재는 지난해 7월 1805만 유로(약 243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가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없이 이적시장에 나오면 1억 유로(약 1343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김민재의 재능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토트넘과 팬들은 땅을 치고 후회할 만한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형편없는' 수비수"라고 표현했다. 김민재를 향한 비난이 아니라 김민재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한 채 영입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린 토트넘 구단을 향해 돌려서 비판한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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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로멜루 루카쿠를 수비하고 있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