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예스&M터치 겨울콘서트' 2차, 프로그레시브 록과 어덜트 컨템포러리의 "추억소환"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2023.01.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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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겨울콘서트 공연팀들의 공연 모습/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2차 겨울콘서트 공연팀들의 공연 모습/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


'영종 더예스&M터치 겨울콘서트' 2차 뮤직페스타가 28일 매력적인 4개 밴드가 참가한 가운데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율동하기 좋은 팝 가요 선곡에다 돋보이는 듀엣 안무로 보는 즐거움도 더해준 '여우비밴드', 주옥같은 70~80년대 팝명곡들을 선보여 올드팝&록 감성을 뽐낸 '라.일.락밴드', 고백(델리스파이스)·Torn(Natalie Imbruglia) 등 첫사랑과 이별 노래들을 구성진 목소리로 적절히 담아낸 '당연밴드', 산뜻한 연두색 유니폼 코디에다 인상적인 율동·추임새 및 장르 다양성으로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한 '맘마미아밴드'가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이날의 공연 키워드는 '70~80년대 청춘기의 첫사랑'으로 압축될 수 있을 것 같다. 음악의 역사를 보면, 15~19세기 클래식시대(르네상스, 바로크, 고전파, 낭만파, 국민파)는 유럽의 전유물이었고, 20세기 대중음악시대(블루스, 재즈, 록, 라틴 등)는 미국과 중미 카리브해 지역(팔려온 아프리카 노예들의 노동가)이 대부분 음악장르의 산파역할을 했다.

20세기 대중음악시대를 세분화하면, 대체로 1900~1920년대는 블루스 재즈 중심의 음악기반 유년기, 30~60년대는 스윙재즈와 로큰롤 중심의 질풍노도의 소년기, 70~80년대는 다양한 음악실험과 새 장르들을 탄생시킨 역동의 청년기로 비유·분류할 수 있겠다. 특히 70년대에는 레드제플린 딥퍼플 블랙사바스 등의 '헤비메탈',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지리스닝 감성 뮤지션들인 카펜터스 빌리조엘 등의 '어덜트 컨템포러리', 뉴욕 브롱스에서 탄생하여 일종의 거대한 문화가 된 '힙합'(70년대 자메이카 등에선 '레게'), 클래식과 자연음향 등을 접목하며 보다 진보적인 색채를 띤 '프로그레시브 록'(핑크플로이드 저니 등), 70년대 디바퀸 도나 섬머와 영화 'Saturday Night Fever(토요일 밤의 열기)' OST들로 상징되는 '디스코' 등 굵직한 장르들이 쏟아졌다.



80년대 그래미어워드 최우수 여성 록보컬상을 4년 연속 받은 팻 베네타와 8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미국 록그룹 본조비 등 80년대 이후 뮤지션들은 대부분 70년대의 주요 장르들의 연장선에서 음악활동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60년대의 경우 베트남전쟁과 미국내 반전운동 및 히피운동 속에서 몽환적인 '사이키델릭 록'(도어즈, 지미 헨드릭스, 비틀즈 등)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60년대 소위 '3J, 27세 클럽'으로 불리는 재니스 조플린, 짐 모리슨(도어즈), 지미 헨드릭스 세 음악천재가 폭음과 마약 등으로 27세에 요절하는 등 질풍노도와 극단의 암울한 음악기로 평가될 수 있겠다.

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
이런 점에서 어덜트 컨템포러리, 프로그레시브 록, 하드록 등을 선보인 28일 콘서트는 현재 중년인 사람들에겐 70,80년대 청춘기의 첫사랑과 추억을 소환해주는 한편의 스토리텔링 공연이었다.

한편 이날 콘서트는 공연&문화허브 M터치의 신년회와 함께 열려, M터치의 김태식 고문(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산업포장 수훈), 정현식 회장(슈가버블/가자주류백화점 회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이춘희 자문위원(메가박스영종·예스코리아 이사, 분당교육채널 대표), 김택윤 자문위원(야다엠 대표), 안외선 감사(우주영재과학 대표) 등 다수 임원진들이 참석해 공연팀들과 격의없이 어울리며 격려했다. 김태식 고문은 견과류세트 고급비누 비타민미네랄 천연샴푸 등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우수상품들을 다량 협찬, 다수에게 나눔을 줌으로써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모든 대중음악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블루스/리듬앤블루스와 재즈의 성장·발전으로 미국은 20세기 세계 음악의 제왕이 됐다. 21세기 들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양대산맥에서 급속도로 우뚝선 것은 바로 한국 'K팝/K클래식'이며, K팝은 이제 한국을 먹여살리는 주요 산업 중 하나가 됐다. 클래식의 피아니스트 임윤찬, 대중음악의 BTS(방탄소년단) 같은 세계 최정상급 월드스타들이 등장한 것은 수많은 음악애호가 및 유망주들의 폭넓은 저변 위 경쟁과 자극에 힘입은 것이다.

공연&문화허브 'M터치'는 2023년부터 '사계절콘서트'를 매달 진행, 연간 총 70여개 공연팀에 총 4,000여만원의 음악소풍비를 지급하면서 공연문화 저변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영종 더예스&M터치 겨울콘서트(YYC. Yes!! Yeongjong Concert)' 참가 공연팀 명단>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 오후 4~6시 콘서트.
◆(2차) 2023년 1월 28일(토)
△여우비밴드(혼성8인조/인천 경기/보컬 신미정 노미숙)
(1) What's up - 4non blonds
(2) Heartbreaker - Pat beneter
(3) 환희(Live버전) - 정수라
(4) 어른아이 - 거미
△라.일.락밴드(혼성5인조/서울/보컬 안상준)
(1) 그대로 그렇게 - 홍경민
(2) Runaway - Bon-jovi
(3) Living on a prayer - Bon-jovi
(4) Separate ways - Journey
△당연밴드(혼성5인조/인천/보컬 권이재)
(1) 고백 - 델리스파이스
(2) I don't think that I like her - Charlie Puth
(3) Torn - Natalie Imbruglia
(4) What I've done - Linkin Park
△맘마미아밴드(여성6인조/서울 수도권/보컬 김은주)
(1) 사랑과평화 메들리
(2) Jambalaya - Carpenters
(3) Besame mucho - Trio Los Panchos
(4) Venus(영화 '내 남자 길들이기') - Shocking blue

['영종 더예스&슈가버블&M터치 사계절/겨울콘서트' 개요]
△행사내용: (1차) 2022년 12월 17일(토), (2차) 2023년 1월 28일(토), (3차) 2023년 2월 18일(토) 오후 4~6시 콘서트(2~4시 리허설).
△취지: 한국의 관문(인천국제공항)/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인스파이어, 파라다이스시티 등) 국제도시 영종도에서 문화예술 나눔, 직장내 워라밸 문화 확산, 사회적 예술치유 무브먼트, 공연예술인 지원(기업 메세나).
△공연참가팀 및 공연곡: 3인조 이상 공연팀으로 매회 총 6개팀, 각 3곡씩 공연. 직장인/사회인/대학생/청소년밴드, 중창팀, 전문연주팀 등 환영(대중가요, 월드뮤직, 클래식 등 장르·연령불문).
△공연장소: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영종대로 184, 예스타워 7층).
△공연비(음악소풍비): 팀당 50만원(연간 총 4,000여만원 공연비, 1,000만원 상당 경품선물 지급).
△주최/특별후원: 예스코리아/메가박스영종, 슈가버블/씨앤씨케미칼/가자주류백화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주관: 공연&문화허브 M터치.
△후원: 머니투데이(2023 머니투데이대학가요제), 야다엠, 오썸피아, 우주영재과학, 에스엔이노베이션, 탱커(주), 대학로문화축제추진위원회, 월드에이드.
△공연팀 모집/공지 사이트(M터치 주관 가요제 공식카페): cafe.naver.com/cg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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