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프레스턴과의 2022-23 FA컵 32강전에서 자신의 시즌 7호, 8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3대 0으로 이기며 5라운드(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 출장해 후반 5분 팀의 첫 골을, 후반 24분엔 두 번째 골을 스스로 넣으며 진가를 증명했다.
후반 들어 활로를 뚫은 건 손흥민. 그는 후반 5분쯤 거의 중앙선 가까운 곳에서 공을 잡은 뒤 감아차기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까지 3주 넘게, 24일 골이 없어 부진론·이적설도 나왔던 손흥민은 마음고생을 턴 듯 밝은 표정을 지었다.
손흥민은 후반 24분엔 페리시치가 뒤쪽으로 돌리는 패스를 쇄도하며 받아냈고 프레스턴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 슛을 다시 넣었다.
이쯤 되자 토트넘의 경기는 한결 수월해졌고 손흥민은 후반 39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토트넘은 한 골을 추가해 3대 0으로 프레스턴을 눌렀다.
토트넘 팀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손흥민을 의심하지 말 것"이라며 활약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더선은 "손흥민은 올 시즌 최악이었다"면서도 "손흥민 본인과 팀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이 필요없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가진 EPL 19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후 24일 만이다. 그동안 이번 시즌 EPL 4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을 기록중이던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시즌 7·8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로써 FA컵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1990/1991 시즌 이후 32년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