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진상월드' 방송 화면
지난 27일 첫 방송된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실제 겪은 진상 승객 경험담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택시 운행 9년차인 곽성률 씨는 승객이 구토해 통풍구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바람에 대시보드를 탈거해 청소를 해야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사진=MBN '진상월드' 방송 화면
그는 "우리는 의자를 앞에 당겨놓기 때문에 (뒷좌석에) 여유 공간이 있다. 그런데 뒷좌석에 공간이 있으니까 그곳에 내려앉아서는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더라. 그래서 '설마'라는 생각을 했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그 여자분이 내리곤 후다닥 뛰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뒷좌석을) 봤더니 갈색 슬러시 같은 게 있더라. 그래서 만져봤는데 이건 슬러시는 아니었다. 뒤에서 나온 거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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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진상월드' 방송 화면
전달받은 연락처로 전화를 거니 받은 건 여자친구의 귀갓길 택시를 대신 불러준 그의 남자친구였다.
진장은 씨는 "남자친구는 안 믿었다. 만난 지 2주됐다더라. 더 안 믿지 않겠나. 그 사람도 온갖 생각과 번뇌가 지나갔을 거다. 그래서 사진을 보내주며 '당신 여자친구가 이걸 놔두고 내렸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여자친구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했다.
그는 "여자분에게 전화를 했다. '똥을 싸고 가시면 어떡하냐'고 하니까 그 여자분이 두 마디도 안 하더라. '얼마면 됩니까'(라고 하더라.) 자주 일어나는 일인 것 같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MBN '진상월드' 방송 화면
그러면서 "기사님들이 옛날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하지 않나. 이건 후각이 주는 트라우마다. 욕이나 시각이 주는 충격은 빨리 잊을 수 있는데 후각이 주는 트라우마, 혐오감은 뇌에 굉장히 오래 남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