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더블더블·하윤기 22점' KT, 캐롯 꺾고 2연패 탈출 '7위 도약'

스타뉴스 수원=김명석 기자 2023.0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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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 하윤기(오른쪽)과 양홍석이 27일 고양 캐롯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프로농구 수원 KT 하윤기(오른쪽)과 양홍석이 27일 고양 캐롯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 KT가 고양 캐롯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단독 7위로 올라서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불씨를 지폈다.



KT는 27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캐롯을 90-76으로 제압했다.

최근 서울 SK와 원주 DB에 잇따라 졌던 KT는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15승 19패로 DB를 끌어내리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6위 전주 KCC와 격차는 1게임.



반면 캐롯은 파죽의 5연승 뒤 SK와 KT에 잇따라 져 연패의 늪에 빠졌다. 18승 17패로 4위 SK와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1쿼터에는 불꽃이 튀었다. 캐롯이 김강선의 3점슛 2개 등을 앞세워 초반 8-2로 리드를 잡자, KT도 재로드 존스(3점)와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11-11로 맞선 뒤에는 KT가 달아나면 캐롯이 동점을 만드는 흐름이 4차례나 이어졌다. 하윤기의 자유투와 최성모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을 더한 KT가 1쿼터를 25-21로 앞섰다.


2쿼터에서 KT가 빠르게 승기를 잡아갔다. 정성우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양홍석이 4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캐롯의 슛이 번번이 무산되는 사이 KT는 김영환(3점)과 양홍석의 득점이 잇따라 터졌다.

51-34로 앞선 KT는 전성현의 U 파울 이후 정성우의 자유투와 김영환, 이두원의 연속 득점을 더해 2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캐롯은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했지만 3점슛 정확도가 떨어진 데다 턴오버까지 겹쳤다.

KT의 기세는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재로드 존스의 3점슛에 김영환의 득점까지 더해 63-36, 2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캐롯은 빠르게 격차를 좁히기 위해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KT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하윤기는 덩크슛 포함 4연속 득점에 스틸까지 더해 캐롯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77-57, KT가 20점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캐롯은 추격을 위한 마지막 총공세에 나섰지만,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T 역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캐롯이 추격의 불씨를 지필 때마다 KT도 득점을 추가해 20점 차 안팎의 격차를 유지했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 막판 캐롯이 빠르게 격차를 좁혔지만, 일찌감치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KT가 완승을 거두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프로농구 수원 KT 양홍석이 27일 고양 캐롯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프로농구 수원 KT 양홍석이 27일 고양 캐롯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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