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7포인트(0.62%) 오른 2484.0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9742억원, 기관은 2236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1조18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오후 4시31분 집계 기준)
이로써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이어 갔다. 올해 개장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 하지 않은 날은 1월10일 단 하루뿐이다. 추세적인 달러 약세 속에 외국인의 매수는 지속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상승한 1231.3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1230원대 중반까지 상승이 예상됐으나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를 눌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제지표 외에도 다음주에는 2월 FOMC와 삼성전자 실적 컨퍼런스 콜에도 주목한다"며 "연초 이후 증시 급반등의 주 동력이었던 통화정책 안도심리와 반도체 업황 조기 개선 기대심리가 검증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관계자들의 발언과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감안하면 2월 FOMC는 25bp(1bp=0.01%)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며 "3월 이후는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들에 달려 아직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중요한데,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평균과 이머징 주식시장보다 비싸서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2월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다면 상저하고의 마지막 저점일 수도 있어, 조정시 주식 비중을 늘려 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 지표들이 바닥권에 근접해 있어 국내 기업이익 추정치의 하향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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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해운업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특히 HMM (14,910원 0.00%)(+6.88%)은 정부의 매각 작업 착수설에 기대감이 반영됐다. 팬오션 (4,120원 ▼40 -0.96%)은 2.86%, 흥아해운 (2,805원 ▼5 -0.18%)은 5.57%, 대한해운 (1,795원 ▲10 +0.56%)은 5.80% 상승했다. 일부 해운기업의 호실적 발표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는데,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사별 장거리 노선 운행이 호조를 보였다.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 국제선 승객이 전년 대비 12배 증가했다는 소식도 반영됐다. 대한항공 (20,750원 ▼50 -0.24%)은 1.85%, 에어부산 (2,655원 ▲5 +0.19%)은 3.71%, 진에어 (13,320원 ▼50 -0.37%)는 1.05%, 티웨이항공 (2,620원 0.00%)은 4.92% 상승했다. 아울러 해운, 항공주 강세에 운수창고는 3.01%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381,500원 ▲11,500 +3.11%)(-2.13%), 현대차 (250,000원 ▲500 +0.20%)(-0.57%), 기아 (116,200원 ▲300 +0.26%)(-0.87%) 등 2차전지와 자동차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는 1.10%, 삼성바이오로직스 (792,000원 ▲1,000 +0.13%)는 1.76% 올랐고 KB금융 (70,000원 ▼200 -0.28%)은 2.04% 내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31%) 오른 741.2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3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582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6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소프트웨어가 2.85%, 출판매체복제가 1.83% 상승했고 방송서비스는 1.28% 내렸다.
JYP Ent. (68,200원 0.00%)는 3.64%,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0.51%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 (242,000원 ▲8,500 +3.64%)이 1.04%, 스튜디오드래곤 (41,150원 ▼50 -0.12%)이 1.6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