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 D-3… 코로나 병상 줄이고, 중국 비자 제한 연장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3.01.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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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확진자 수, 이틀 연속 증가세… 정부 "방역 지표 안정적"
다음 달 13일부터 6개월~4세 미만 영유아 대상 백신 접종 시작

(인천공항=뉴스1) 이동해 기자 =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2월 말까지 연장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오는 2월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천공항=뉴스1) 이동해 기자 =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2월 말까지 연장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오는 2월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는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지정 병상을 1900여개 축소한다. 설 연휴 직후 확진자 수가 소폭 반등했지만 방역 지표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외 유입을 통한 재확산을 경계하면서 중국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는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전국 병상 가동률 20%대… 지정병상 5843개→3900여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지정병상 단계적 조정 계획'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지자체 수요조사 등을 통해 현재 5843병상을 다음 달 둘째 주부터 약 3900병상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재유행 정점 이후 코로나19 확산세와 입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고 계절성 독감 등 일반환자 치료에 활용할 병상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1711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요일(2만7408명)과 비교해 4303명(약 16%) 증가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증가했다. 전날 확진자 수는 3만5096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290명 증가했다.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30일 만이다.



이날 확진자 수 증가는 설 연휴가 영향을 미쳤다. 연휴 기간 이동량과 접촉량이 늘면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PCR 검사 건수도 급증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방역 상황을 연휴 직후의 일시적인 소폭 반등으로 보고 있다. 병상 가동률 등 방역 지표들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이달 첫째 주 37.2%에서 셋째 주 27%로 급감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5843개 병상 중에서 1216개가 사용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20.8%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2월 말을 정점으로 해서 이번 겨울철 재유행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방역 여건은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판단한다"며 "약 3900병상 수준으로 조정해도 이는 하루 확진자 수 14만명 발생에 대응 가능한 규모이다"고 밝혔다.


중국 단기비자 발급 제한, 다음 달 28일까지 연장
(인천공항=뉴스1) 이동해 기자 =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2월 말까지 연장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발 해외 입국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오는 2월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천공항=뉴스1) 이동해 기자 =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2월 말까지 연장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발 해외 입국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오는 2월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중대본은 중국발 외국인 입국자 방역 조치도 점검했다. 중국 단기비자 발급 제한은 다음 달 28일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했으나 이 조치를 한 달 늘린 것이다.

중대본은 "국내 방역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춘절 이후 유행 증가 등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2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1404명이며 이 중 890명이 중국에서 온 외국인이다.



이날 0시 기준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21명이 추가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6.8%다. 이달 2일부터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입국자 수는 3만6876명, 누적 양성자 수는 728명, 양성률은 10.4%다.

다만 중대본은 다음 달 28일 전이라도 상황이 호전되는 경우 중국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개월~4세 영유아도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 총 세 번 맞아야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모더나 2차 개량백신(2가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의 2가 백신이 이날부터 당일접종에 사용된다.   이로써 만 18세 이상 성인이 선택할 수 있는 2가 백신은 기존 3종에서 4종(모더나 2종, 화이자 2종)으로 늘었다. 만 12~17세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 2종만 접종이 가능하다. 2022.1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모더나 2차 개량백신(2가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의 2가 백신이 이날부터 당일접종에 사용된다. 이로써 만 18세 이상 성인이 선택할 수 있는 2가 백신은 기존 3종에서 4종(모더나 2종, 화이자 2종)으로 늘었다. 만 12~17세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 2종만 접종이 가능하다. 2022.1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는 다음 달부터 만 6개월 이상, 4세 미만 영유아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온라인·전화 예약은 이달 30일부터 할 수 있다. 다음 달 13일부터 병원 방문을 통한 당일 접종이 가능하며 같은 달 20일부터는 사전에 예약한 접종이 시작된다. 구체적인 대상 연령은 2022년 7월생이면서 생일이 지난 영유아부터 2018년생이면서 생일이 지나지 않은 영유아까지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ncvr.kdca.go.kr)이나 전화(지자체콜센터)로 할 수 있다. 당일 방문 접종은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하여 예비명단 등록 후 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오는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에서 개발한 것으로 이달 12일 국내에 도입됐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각각 8주(56일) 간격으로 총 세 번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미국 FDA와 유럽 EMA 등 주요 국가 의약품 규제기관이 허가·승인한 백신"이라며 "백신 접종 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는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발열 등이다.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유아의 백신 접종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됐으므로 면역저하나 기저질환 보유 등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아는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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