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실적 자신감+주주환원정책에 이틀째 '상승'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1.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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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실적 자신감+주주환원정책에 이틀째 '상승'


현대차가 4분기 호실적 및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이틀째 강세다. 현대차는 2023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27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 (248,500원 ▲2,500 +1.02%)는 전일대비 2500원(1.43%) 오른 17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 38.5조원(전년비 +24%), 영업이익 3.36조원(+120%)을 기록했다"며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은 부합했고 손익은 9% 상회한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환율 효과와 물량 증가, 믹스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해석이다. 환율 +1.7조원, 물량 +0.5조원, 믹스 +0.4조원으로 개선 요인이었다. 금융 -0.2조원, 기타 비용 요인 -0.6조원씩 반영됐다. 자동차 본업 호조와 환율 효과의 시너지가 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 사업의 부진을 상쇄했다.

정 연구원은 "2023년 실적 가이던스(회사측이 제시한 전망치)는 매출 +10.5~11.5%의 성장과 연결 영업이익률 6.5~7.5%"라며 "매출액은 약 157~159조원에 영업이익 10.2~11.9조원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실적과 함께 발표된 배당 및 자사주 소각 정책은 2022년 호실적에 대한 주주환원과 동시에 2023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며 "기말 배당 6000원에 연간 7000원의 배당이 확정됐는데, 2022년 배당액으로 1.8조원(우선주 포함)에 해당한다"고 했다.

2023년 배당 정책을 2022년 동등 수준 이상으로 제시해 약 2조원 수준의 배당 여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배당수익률 4%가 확정됐고 이후에도 긍정적 배당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277만주도 향후 주당순이익 +1% 개선으로 이어지는 점을 감안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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