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 도로 건너는 노인 보호한 라이더…주행 오토바이에 몸통 박치기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3.01.29 05:30
글자크기

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달리는 오토바이에 몸통 박치기를 한 의문의 남성/사진=한문철TV 달리는 오토바이에 몸통 박치기를 한 의문의 남성/사진=한문철TV
[더영상] 첫 번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갑자기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몸을 던지는 영상입니다. 최근 한문철TV에 영상을 제보한 오토바이 운전자 A씨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25일 대전광역시 서구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A씨는 "도로에서 가고 있는데 한 남성이 갑자기 달려와 오토바이에 몸통을 부딪치고 20초 정도 폭행했다"며 "이유도 모른 채 (때리는 동안) 움츠리고 있었고 가해자는 도망갔다"고 밝혔습니다. A씨 오토바이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반대 차선에서 달려와 A씨의 오토바이에 몸을 날리고 있습니다. 또 이 남성은 A씨를 폭행하기 전 반대차선의 한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가해자가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신고 후 경찰에게 연락받았다"며 "(가해자가) 이 사건 말고도 몇 건 더 범행했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적색 신호의 횡단보도에서 노인을 보호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사진='한문철 TV' 적색 신호의 횡단보도에서 노인을 보호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사진='한문철 TV'
두 번째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보행 시간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자 배달 기사가 다가와 보호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한문철TV에 공개된 이 영상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3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습니다. A씨 앞 횡단보도에 녹색 신호가 켜지자 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듯 매우 느린 속도로 걸어갔습니다. 노인이 횡단보도를 절반가량 건넜을 때 차량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왼쪽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삼거리를 통과하려다 노인을 발견하고 급정거했습니다. 이때 한 배달 기사가 경적을 울리며 노인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기사는 직진하는 차들이 사고를 내지 못하도록 경적을 울리고, 노인 옆에서 함께 이동하며 정지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A씨를 비롯한 운전자들은 노인이 거리를 건널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A씨는 "눈 때문에 길이 젖어 있어 노인이 불편했을 것"이라며 "왼쪽에서 진입한 차 때문에 상황을 몰랐는데, 오토바이의 경적 때문에 노인을 잘 볼 수 있었다. 노인을 도운 오토바이 운전자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광주경찰청 페이스북 /사진=광주경찰청 페이스북
세 번째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달 광주에서 눈길에 갇힌 운전자들을 1시간 넘게 도운 시민들의 영상입니다. 광주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 광주 북구 신용동에는 차량이 이동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눈이 도로에 쌓였습니다. 차들은 바퀴가 헛돌아 멈추어 섰습니다. 한 차량이 비상 깜빡이를 켠 채로 도로 한 가운데 멈추자 두 시민이 다가왔습니다. 이들은 앞바퀴 쪽의 눈을 제거했고, 뒤에서 차를 밀었습니다. 이들의 선행은 1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합니다. 광주경찰청에 영상을 제보한 A씨는 "모든 사람이 바라보고 그냥 지나가고 있는데, 두 분이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 차를 밀어줬다"며 "정말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근처 타이어 가게 사장과 현직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경찰관은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계 박화영 경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경장은 당시 휴무일이었습니다.
달리는 오토바이에 몸통 박치기를 한 의문의 남성/사진=한문철TV 달리는 오토바이에 몸통 박치기를 한 의문의 남성/사진=한문철TV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