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는 2021년 시작한 외화 환전 서비스를 재정비한 뒤 올해 1분기 이내에 리뉴얼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환전 서비스 운영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외화 환전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환전 신청을 하면 편의점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업 초기에는 서울시 소재 100여 개 CU 편의점에서 4개 통화(USD·EUR·CNY·JYP)에 대해 하루 2000달러 한도 내에서 서비스를 지원했으나 이를 200여 점포, 9개 통화로 확대한 바 있다.
지난달부터는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Tax Refund)도 시행하고 있다. 점포에 설치된 계산용 POS로 바로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편의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CU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POS 스캐너로 고객 여권을 스캔해 바로 부가세를 차감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게끔 한 서비스다. 결제 가능액은 3만원~50만원 미만이다.
CU는 부가세 환급 수요가 높은 주요 관광 지역을 포함한 50여 점포에 해당 서비스를 운영한 뒤 연말까지 전국 100여개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지난 3일부터 김포공항, 영등포, 동대문 등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점포 10여 곳에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외화 환전뿐만 아니라 외화를 원화로도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같이 지원한다.
달러·엔화·유로·위안화 등 15개 국가 외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원화는 달러·엔화·유로·위안화 등 4개 국가 외화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 은행에서 환전이 어려운 외화 동전까지 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한데, 전환된 포인트는 GS25 상품을 구매하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환전 서비스"라며 "은행보다도 접근성이 좋고 24시간 영업한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고 점포에서도 고객 유입을 통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