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어디서 하지?" 고민 NO...편의점에서 간편하게 OK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3.01.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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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에서 지난 3일 설치한 외화 환전 키오스크/사진= GS리테일 제공GS리테일에서 지난 3일 설치한 외화 환전 키오스크/사진= GS리테일 제공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나날이 늘고 있는 해외여행객 공략을 위해 외화 환전 서비스를 강화한다.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편의점의 이점을 활용해 집객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다.

CU는 2021년 시작한 외화 환전 서비스를 재정비한 뒤 올해 1분기 이내에 리뉴얼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환전 서비스 운영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외화 환전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환전 신청을 하면 편의점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업 초기에는 서울시 소재 100여 개 CU 편의점에서 4개 통화(USD·EUR·CNY·JYP)에 대해 하루 2000달러 한도 내에서 서비스를 지원했으나 이를 200여 점포, 9개 통화로 확대한 바 있다.

CU는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객들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외화 환전 서비스를 새롭게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신규 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이내에 서비스를 재출시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는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Tax Refund)도 시행하고 있다. 점포에 설치된 계산용 POS로 바로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편의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CU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POS 스캐너로 고객 여권을 스캔해 바로 부가세를 차감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게끔 한 서비스다. 결제 가능액은 3만원~50만원 미만이다.

CU는 부가세 환급 수요가 높은 주요 관광 지역을 포함한 50여 점포에 해당 서비스를 운영한 뒤 연말까지 전국 100여개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지난 3일부터 김포공항, 영등포, 동대문 등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점포 10여 곳에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외화 환전뿐만 아니라 외화를 원화로도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같이 지원한다.


달러·엔화·유로·위안화 등 15개 국가 외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원화는 달러·엔화·유로·위안화 등 4개 국가 외화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 은행에서 환전이 어려운 외화 동전까지 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한데, 전환된 포인트는 GS25 상품을 구매하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환전 서비스"라며 "은행보다도 접근성이 좋고 24시간 영업한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고 점포에서도 고객 유입을 통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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