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앞서 큐라티스는 2020년 6월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당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았음에도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2곳에서 A, BBB등급 이상이 나와야한다. 결국 큐라티스는 그해 9월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QTP104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게 대표적이다. repRNA(자가증폭 mRNA) 기반 백신 후보물질이다. 큐라티스에 따르면 소량 접종만으로 충분한 양의 항원이 발현돼 mRNA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임상은 건강한 성인 36명이 대상이다. 투여가 완료돼 올해 1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국내 상용화하는 게 목표로 알려졌다.
"올해 결핵백신 임상 국내 개시 목표" 큐라티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 사업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단 포부다. 먼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 다국가 임상 2b·3상 진전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큐라티스는 결핵백신 전문으로 알려져있다. 첫 기업공개 도전 전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에 결핵백신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올해는 현재 신약개발 중인 성인용 결핵 백신에 대한 후기 임상 국내 개시를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2021년엔 중국 상용화를 위해 오리온홀딩스로부터 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2025년 하반기 품목허가 신청이 목표다.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최근 큐라티스 매출 증가를 이끈 오송 바이오플랜트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작년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질관리기준(KGMP) 인증을 획득한 만큼 CMO 및 CDMO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보다 본격적으로 매출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