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한 가운데 12일 오전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 화물차량들이 운행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1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orgthumb.mt.co.kr/06/2023/01/2023012611043714871_1.jpg)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 영향이 본격화되던 2020년 2분기(-0.7%)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연간으로는 2.6% 성장해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2.6%) 부합했다.
한은은 현 상황에서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1월 기준으로 서로 상반된 통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4분기 전기 대비 0.4% 감소했던 민간소비는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가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신용카드 사용액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었는데 구체적 항목을 보면 음식점이나 오락문화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해 11월 많이 낮아졌지만 12월과 1월에는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황 국장은 "1분기에 보복소비가 얼마나 살아나는지, 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어떻게 될지, 수출의 향배 등에 (1분기 성장률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 회복 또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상황은 좋지 않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동안 대중 무역적자는 3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24.4% 감소하고 수입이 9.7% 늘어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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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며 한국의 대중 수출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올해 1분기에는 기저효과와 중국경제 활동 재개 등으로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며 "상반기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위축 등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경기·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날씨가 따뜻하고 미국 노동시장이 생각보다 견고해 성장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며 "중국 코로나도 1월이 지나고 나서는 확산 속도가 줄면서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340조원 규모의 재정·공공투자·민자사업 조기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규제혁신과 세제·금융지원 등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주력산업의 대규모 투자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현장대기 프로젝트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UAE(아랍에미리트) 순방 성과가 조속히 가시적 수출·투자로 이어지도록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년반 만에 꺾인 성장…1분기는? "수출·소비가 변수"](https://orgthumb.mt.co.kr/06/2023/01/2023012611043714871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