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작년 매출 17兆, 최대기록 경신... 배당도 33%↑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1.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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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영업이익 9161억, 전년比 13% 증가
주당 배당금 2400원→3200원으로 상향... 배당성향 30% 3년간 유지

삼성SDS 작년 매출 17兆, 최대기록 경신... 배당도 33%↑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147,400원 ▼2,200 -1.47%))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7조2348억원으로 전년(2021년) 대비 26.4% 늘고 영업이익이 9161억원으로 같은 기간 13.4%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조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늘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4조2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1875억원으로 3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523억원으로 127.8% 증가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못 미쳤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SDS의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16조9644억원, 9377억원이었다. 4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4조798억원, 1999억원이었다.



클라우드 성과 가시화, 물류매출도 41% 성장
과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클라우드 사업에서 실적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SDS의 IT서비스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차세대 ERP(전사적 자원관리) 전환 컨설팅 수행 등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5조9682억원이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SCP(삼성클라우드서비스) 기반의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간 매출이 1조1627억원을 달성했다.

물류 사업 매출은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11조 26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삼성SDS는 올해 지속되는 전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IT 서비스 사업에서는 SCP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고 글로벌 리전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또 물류 사업에서는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지난해 주당 2400원에서 33% 증가한 3200원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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