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일본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출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01.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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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원 규모, 세계 2위 시장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일본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9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 주요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일본 베바시주맙 시장은 약 9000억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에서 베그젤마가 타깃하는 암질환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DPC 제도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PC 제도는 특정 질환에 대해 정부에서 치료 비용을 정하는 일본식의 포괄수가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허쥬마 판매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같은 항암 계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끌 계획이다. 유방암,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작년 3분기 기준 일본에서 57%(IQVIA)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선 2021년 이후부터 트라스투주맙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베그젤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됨에 따라 패키지 딜(package deal) 등 한층 다양해진 마케팅 전략 도입이 가능해지는 만큼 기존 제품과의 판매 시너지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새로 출시된 베그젤마가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허쥬마가 쌓아 올린 성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처방 확대를 이룰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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