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 /사진=셀틱 트위터 캡처
셀틱은 끈질기게 오현규 영입을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계속된 제의에 몸값도 올랐다. 오현규의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1억 원)로 알려졌다. 이적 후 오현규는 구단 TV채널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가고 싶었던 클럽이었다. 오게 돼 정말 기쁘다. 꿈에 그리던 순간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의 새로운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많은 골과 우승, 그리고 유럽챔피언스리그다. 오현규는 "여기서 굉장히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고, 함께 우승컵도 들어올리고 싶다. 챔스에 나가서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셀틱은 20승1무1패(승점 61)를 기록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승에 가깝다. 챔스 진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미 셀틱은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클럽이다. 앞서 기성용(34·FC서울)과 차두리(43) 현 서울 유스디렉터가 뛰었던 팀이다. 오현규는 "항상 존경하던 분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셀틱 경기를 봤는데, 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웠다. 제 꿈을 꾸게 해주신 분들"이라며 "제가 이 팀의 엠블럼을 달고 뛸 수 있어 설렌다. 그 선수들처럼 잘해서 목표들을 더 높이 이루고 싶다"고 바랐다.
현재 셀틱에는 6명의 일본 선수가 뛰고 있다. 그만큼 아시아 선수에 호의적이다. 오현규의 적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같은 아시아 사람으로서 함께 교감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들이 성공을 이뤘던 것처럼 잘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현규는 "자기 전에 항상 꿈꿔왔던 순간들이다.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뵙고 싶고, 하루빨리 골도 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