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서 이루고픈 '오현규' 목표... "많은 골·우승... 그리고 챔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01.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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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 /사진=셀틱 트위터 캡처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 /사진=셀틱 트위터 캡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팀을 옮긴 오현규(22)가 새로운 팬들에게 자신을 알렸다. 또 자신의 목표도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에서 뛰었던 오현규가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을 이뤄냈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 오현규는 등번호 19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

셀틱은 끈질기게 오현규 영입을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계속된 제의에 몸값도 올랐다. 오현규의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1억 원)로 알려졌다. 이적 후 오현규는 구단 TV채널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가고 싶었던 클럽이었다. 오게 돼 정말 기쁘다. 꿈에 그리던 순간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오현규는 "저는 굉장히 저돌적이고 상대 수비수와 잘 싸울 수 있다.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한 오현규는 "영화에서 보던 도시에 오게 돼 설레고 기쁘다. 앞으로의 나날들이 저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 것"이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오현규의 새로운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많은 골과 우승, 그리고 유럽챔피언스리그다. 오현규는 "여기서 굉장히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고, 함께 우승컵도 들어올리고 싶다. 챔스에 나가서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셀틱은 20승1무1패(승점 61)를 기록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승에 가깝다. 챔스 진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미 셀틱은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클럽이다. 앞서 기성용(34·FC서울)과 차두리(43) 현 서울 유스디렉터가 뛰었던 팀이다. 오현규는 "항상 존경하던 분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셀틱 경기를 봤는데, 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웠다. 제 꿈을 꾸게 해주신 분들"이라며 "제가 이 팀의 엠블럼을 달고 뛸 수 있어 설렌다. 그 선수들처럼 잘해서 목표들을 더 높이 이루고 싶다"고 바랐다.


현재 셀틱에는 6명의 일본 선수가 뛰고 있다. 그만큼 아시아 선수에 호의적이다. 오현규의 적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같은 아시아 사람으로서 함께 교감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들이 성공을 이뤘던 것처럼 잘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현규는 "자기 전에 항상 꿈꿔왔던 순간들이다.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뵙고 싶고, 하루빨리 골도 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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