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여성은 "뉴욕주 올버니 나이트클럽에서 타이슨을 만난 뒤 그의 리무진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이후 몇 년 간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시점은 1990년대 초로 타이슨이 미스 블랙아메리카 후보였던 데지레 워싱턴(18)을 성폭행했던 때와 비슷하다. 타이슨은 싱턴을 성폭행한 혐의로 1992년 2월10일 유죄 판결을 받아 3년간 복역했지만 결백하다고 주장해 왔다.
원고 법률 대리인 대런 세일백 변호사는 여성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추가적인 정신적 피해 등을 이유로 신원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은 뉴욕주가 지난해 11월 성폭행을 당한 성인 피해자들도 공소시효과 무관하게 1년간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한 '성범죄 시효 중단법'을 발효하면서 가능해졌다. 법이 시행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코미디언 빌 코스비 등 유명인들도 수십년 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