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학폭선수 옹호에 '음주운전' 재조명…체포 영상도 확산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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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뉴스 유튜브 채널 'News 5 Cleveland' 캡처/사진=ABC 뉴스 유튜브 채널 'News 5 Cleveland' 캡처


야구선수 추신수(40·SSG 랜더스)가 학교폭력 의혹을 받는 후배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을 옹호하는 발언을 남기자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음주운전 적발 등 추신수의 과거를 재조명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1일 미국 댈러스의 한인 라디오 DKNET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 사회는 용서가 쉽지 않다"며 안우진의 2023 WBC 대표팀 탈락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국내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안우진은 학폭 논란을 깨끗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에서 안우진을 제외했다.



이와 관련 추신수는 "일찍 태어나고 일찍 야구한다고 해서 선배가 아니다. (안우진의 대표팀 탈락 같은) 불합리한 일을 겪은 이가 있다면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근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또 그는 "후배들이 잘못된 곳에서 운동하고 있으면 뭔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도움이 되려 해야 하는데 (선배들이) 지켜만 보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ABC 뉴스 유튜브 채널 'News 5 Cleveland' 캡처/사진=ABC 뉴스 유튜브 채널 'News 5 Cleveland' 캡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추신수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학폭 논란이 있는 선수를 옹호하는 입장도 잘못됐지만, 음주운전 등 스스로가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추신수가 이런 말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2011년 5월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 카운티의 셰필드 레이크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추신수의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관련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며 "추신수 본인은 음주운전을 쉽게 용서받아 저런 발언이 쉽게 나오는 거냐", "군 면제받고 국가대표에 얼굴도 안 비치던 분이 이런 말을 하는 게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추신수의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01%로 알려졌다. 이는 현지 법정 기준치 0.08%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한국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일 경우 만취 상태로 보고, 음주운전 적발 시 면허취소 처분을 내린다.

/사진=유튜브 채널 'DKTV'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DK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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