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결단 '바이아웃' 지른다... 구단 역대 이적료 4위 임박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3.01.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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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영입을 추진 중인 페드로 포로. /사진=더 선 캡처토트넘이 영입을 추진 중인 페드로 포로. /사진=더 선 캡처


토트넘이 오른쪽 윙백 페드로 포로(24·스포르팅CP)를 '바이아웃(이적허용 금액)' 조항을 통해 영입할 계획이다. 이적료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결국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이적이 성사되면 페드로 포로는 구단 역대 이적료 4위에 오른다.

포르투갈 이적시장 전문가인 페드루 알메이다는 25일(한국시간) "페드로 포로의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며 "토트넘 구단은 선수 포함 없이 4500만 유로(약 605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4년 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 보강을 추진하던 토트넘은 페르도 포로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CP 구단과 오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적 후 재임대 등을 통해 어떻게든 이적료를 최대한 줄이려 애썼지만, 스포르팅CP 구단은 오직 바이아웃을 통한 이적만을 원했다.

토트넘은 심지어 에메르송 로얄이나 자펫 탕강가, 브리안 힐 등 기존 선수를 포함하는 조건으로 재협상에 나섰으나 스포르팅CP의 입장은 확고했다. 결국 토트넘은 스포르팅CP의 요구대로 바이아웃을 통해 페드로 포로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이같은 소식은 헤코르드 등 포르투갈 현지 매체들을 통해서도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실제 페드로 포로가 4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되면 토트넘 이적료 순위 역대 4위에 오르게 된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탕기 은돔벨레(나폴리 임대)가 6000만 유로(약 807억원)로 토트넘 이적료 1위이고, 히샬리송(5800만 유로·약 780억원)과 크리스티안 로메로(5000만 유로·약 672억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페드로 포로는 다빈손 산체스(4200만 유로·약 565억원)를 제치고 4위에 오르게 된다.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 지로나 유스 출신인 페드로 포로는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맨시티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한 채 바야돌리드와 스포르팅CP 임대를 거쳤다. 결국 지난해 5월 스포르팅CP가 850만 유로(약 115억원)의 바이아웃을 통해 페드로 포로를 완전 영입했다. 오른쪽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두 시즌 동안 9골을 터뜨렸고, 이번 시즌 역시 2골 10도움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페드로 포로가 합류하면 토트넘은 에메르송과 맷 도허티, 제드 스펜스 등 오른쪽 측면 수비수들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UEFA 챔피언스리그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오른쪽)과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페드로 포로. /AFPBBNews=뉴스1지난해 9월 UEFA 챔피언스리그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오른쪽)과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페드로 포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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