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공격수 오현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셀틱 구단은 지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오현규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구단은 오현규를 '대체 불가' 자원으로 보고 셀틱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셀틱 구단이 이적료와 선수 연봉을 거듭 올리면서 제안에 나섰다. 유럽 진출에 대한 선수 강한 의지를 고려해 수원 구단은 오현규의 이적을 수락했다. 대신 오현규의 이적료를 통해 확실한 공격 자원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원 유스 출신인 오현규는 고등학생 신분이던 지난 2019년 18살에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성이다. 상무를 통해 일찌감치 병역 문제도 해결해 유럽 진출에 대한 가장 큰 걸림돌도 지웠다. 특히 지난 시즌엔 K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당시 대표팀 감독의 막판 부름을 받아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명단으로 동행했다.
1887년 창단된 셀틱은 리그 우승 횟수만 무려 52회나 달하는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구단이다. 이번 시즌도 20승 1무 1패(승점 61)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앞서 기성용(34·FC서울)과 차두리(43) 현 서울 유스디렉터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일본 월드컵 대표팀 출신 마에다 다이젠(26)을 비롯해 후루하시 교고(29), 하타테 레오(26), 고바야시 유키(23) 등 일본 선수만 6명이 속해 있다. 오현규가 합류하면 리그 득점 선두 1위 후루하시(17골)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화성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오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수원삼성 공격수 오현규가 지난해 10월 FC안양과의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