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공격수 오현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구단 관계자는 2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현규는 이미 스코틀랜드에 넘어가서 이적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다 마쳤다"며 "양 구단이 같은 시간에 오피셜을 내기로 했다. 현지시간을 고려하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늦게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오현규의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1억원)로 전해졌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오현규의 시장가치가 55만 유로(약 7억 4000만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셀틱의 오현규 영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시즌 셀틱의 이적시장 행보에서는 5번째로 높은 이적료이기도 하다. 앞서 엔제 포스테코글루(58·그리스) 감독은 "팀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애초에 영입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현규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1887년 창단된 셀틱은 리그 우승 횟수만 무려 52회나 달하는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구단이다. 이번 시즌도 20승 1무 1패(승점 61)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앞서 기성용(34·FC서울)과 차두리(43) 현 서울 유스디렉터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일본 월드컵 대표팀 출신 마에다 다이젠(26)을 비롯해 후루하시 교고(29), 하타테 레오(26), 고바야시 유키(23) 등 일본 선수만 6명이 속해 있다. 오현규가 합류하면 리그 득점 선두 1위 후루하시(17골)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화성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오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수원삼성 공격수 오현규가 지난해 10월 FC안양과의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