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사진=뉴스1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KBO리그 MVP 이정후가 그의 (미국) 대리인으로 보라스코퍼레이션을 고용했다. 외야수인 이정후는 다음 시즌(2023시즌) 후에 25세의 FA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O리그를 평정한 이정후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리그다. 이미 수많은 스카우트가 이정후를 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고,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키움 구단의 포스팅 진출 허락 소식이 떨어지자마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메인을 장식했다.
이번 겨울만 해도 외야수 브랜든 니모(뉴욕 메츠·8년 1억 6200만 달러),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5년 9000만 달러), 유격수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11년 2억 8000만 달러), 좌완 투수 카를로스 로돈(뉴욕 양키스·6년 1억 6200만 달러) 등 수천 억대 계약을 따냈다.
특히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불안한 외야 수비 탓에 지명타자 취급당하는 요시다에게 연 18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안겨줘 놀라움을 샀다. 더욱이 요시다는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뛰어나 이정후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타자다. 한국 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추신수(41·SSG 랜더스)에게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603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안겨줘 돈방석에 앉게 한 것도, 류현진(36·토론토)에게 4년 8000만 달러의 FA계약으로 당시 구단 투수 FA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운 것도 모두 그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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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이자 최적의 파트너를 이정후에게 남은 것은 건강과 자신의 기량을 다시 입증하는 것뿐이다. 이미 1월 초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이정후는 곧바로 키움 스프링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스캇 보라스./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