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분기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주가 13%↓-한국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3.01.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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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에 대해 화물 운임 하락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4만원으로 기존 대비 13% 하향,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51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항공화물 운임이 본격 조정받기 시작한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는 LCC(저비용항공사)들이 대규모 증편에 나선 근거리 지역으로 분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선 여객수는 40% 늘었으나 3분기 82% 증가율보다 크게 둔화됐다"며 "공급 확대에도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는 전 분기 대비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인건비가 증가하며 영업비용은 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조47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3% 하향했다.



그는 "올해 화물운임은 42% 하락하지만 2019년보다 여전히 36% 높은 466원으로 가정했다"며 "다만 매크로 환경과 아시아나 인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3만4000원으로 13%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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