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사진=뉴시스 제공
영국 스카이스포츠, HITC 등 현지 언론들은 25일(한국시간) "셀틱과 수원이 오현규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개인조건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오현규의 셀틱 이적이 임박한 것이다.
오현규가 셀틱 유니폼을 입을 경우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와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당장은 후루하시를 밀어내기란 어려워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셀틱이 오현규를 영입한다"면서도 "새로운 이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후루하시는 별다른 도전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럴 것이 후루하시는 셀틱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터뜨렸다.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셀틱이 22경기를 치른 가운데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경기에 나서는 등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셀틱은 오현규의 이적료로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를 썼다. 적은 금액이 아니다. 오현규를 제대로 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셀틱이 리그 최강팀이라는 점도 오현규에 유리하다. 스코틀랜드 명문클럽 셀틱은 무려 통산 52회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벌 레인저스(55회)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올 시즌에도 20승1무1패(승점 61)를 기록하고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당장 올 시즌 오현규가 우승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리그 내 셀틱의 압도적인 전력 덕분에 오현규도 많은 골 찬스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데뷔골이 일찍 터질 경우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
나아가 셀틱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럽대항전에 나갈 경우 더욱 깊이 있고 넓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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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셀틱은 후루하시를 비롯해 6명의 일본 선수가 뛰고 있을 만큼 아시아 선수에 호의적이다. 오현규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후루하시 쿄고(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