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명 발묶인 제주…25일 임시항공편 21편 투입, 5500명 수송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3.01.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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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대설 및 강풍특보가 내려진 24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이 대체편 항공기 티켓을 예약하려는 귀경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출·도착 항공편 476편 모두를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2023.01.2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대설 및 강풍특보가 내려진 24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이 대체편 항공기 티켓을 예약하려는 귀경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출·도착 항공편 476편 모두를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2023.01.24.


한파를 동반한 눈보라로 항공기 전편 결항 사태가 발생한 제주공항에서 4만여명의 발이 묶인 가운데, 항공당국은 기상 호전이 예상된 25일부터 항공기를 추가 증편해 체류객을 수송키로 했다.

24일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4만여명의 체류객 수송을 위해 항공기 21편이 임시 증편된다. 이에 따라 총 5503명의 좌석이 공급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5일 오전 3시 제주공항 주변 강풍·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해제되고 오전 7시를 기해 강설과 돌풍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25일 당초 운항 계획이 잡힌 제주공항 출발 항공기 230편에 21편을 더해 총 251편을 운항한다. 좌석은 5503석이 추가된다. 증편 항공기는 김포 16편, 인천 2편, 부산 2편, 대구 1편 등이다.



한편 제주공항에서는 24일 강풍 등으로 인해 국내선 466편(출발 233편, 도착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 등 총 476편이 모두 결항했다. 이에 출발 항공편 기준 승객 3만5000명~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산간 지역 누적 적설량을 보면 사제비 20.3㎝, 삼각봉 18.3㎝, 어리목 15㎝ 등이다. 해안가 등 나머지 지역에도 1~7㎝가량의 눈이 쌓였다.

많은 눈으로 인해 제주 곳곳에서 차량 미끄러짐, 간판 흔들림, 낙상 사고 등 30여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경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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