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1년 첫 전기차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기아의 국내외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공장 판매 기준 102만228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60만1448대, 기아는 42만836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25만6907대를 기록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었으며 기아 니로 EV 20만302대, 현대차 아이오닉5 16만5637대, 기아 EV6 11만2893대 등의 순이었다.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주력 차종은 각국 주요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연이어 최고 순위에 오르고 세계 시장 곳곳에서 '올해의 차'로 뽑히는 등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는다.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기아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등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차량은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혹평을 내놓던 세간의 시선도 전기차 시대에 힘입어 180도 바뀌었다. 영국 유력 자동차 매체 탑기어는 지난해 9월 "2020년대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의 시대"라고 평가했다. 탑기어는 2004년 현대차 차량을 '바퀴달린 냉장고'로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