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S23 국내 판매용 홍보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 사진의 진위 여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앞서 업계가 예상한 가격 인상분과 비슷한 수준이라 신뢰할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S23 예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AP의 원가 비중은 제품에 따라 10~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출시한 갤럭시Z폴드3의 AP 단가는 80달러(약 10만원) 정도였다. 지난해 상승분(80%)을 고려하면 갤럭시S23의 AP 가격은 140달러(약 18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삼성이 갤럭시S23 시리즈부터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으로 100% 전환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가격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출시 지역에 따라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을 갤럭시S 시리즈에 교차 적용해왔다. 갤럭시S22의 경우 퀄컴 칩 탑재 비율은 75%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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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가격 인상이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갤럭시를 구매하는 이유에는 아이폰 대비 다소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도 있는데, 출고가가 오르면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내세울 만한 혁신적인 기능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삼성 입장에서 (가격 인상에)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은 기본 모델이 125만원부터, 플러스는 135만원부터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55만원, 175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프로맥스 1TB)는 250만원에 달한다. 전작 대비 26만원(최대 기준) 오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