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도 최태원 회장에 반했다…'사회성과인센티브' 호평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3.01.24 12:45
글자크기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013년 1월 다보스포럼 '임팩트 투자' 세션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식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013년 1월 다보스포럼 '임팩트 투자' 세션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식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이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호평을 받았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사무국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적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게 지속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의 스타트업·소셜혁신기업 펀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무국은 "SK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정보기술(IT)에서 농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더 큰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줘 왔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 관련 노하우는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며 "이 같은 측정 결과 SK그룹의 2021년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은 전년 대비 6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후 SK그룹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26개의 사회적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운영했다. 그 결과 이들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총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다.


SK그룹은 인센티브로 총 527억원을 사회적기업들에 지급했다.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SK 멤버사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관계자는 "경기 화성시와 사회적기업 지원정책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고, 사회성과인센티브 국내외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