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광화문광장에서도 누워서 책 읽는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3.01.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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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책마당' 새롭게 운영

광화문 책마당 가상 모습./사진제공=서울시광화문 책마당 가상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올해 누구나 광화문광장에서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올해 '문화로 행복한 시민문화 향유 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분야 주요 사업으로 책을 통한 시민 문화 향유 사업 3개를 집중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맞춰 '광화문 책마당'을 연다. 광화문 책마당은 △실내 2곳(광화문라운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 △야외 3곳(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등 총 5군데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이중 세종라운지의 '광화문 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가칭)은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다.



서울광장을 전 세계 최초 '열린 야외 도서관'으로 조성해 지난해 21만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은 '책읽는 서울광장'도 세계 책의 날에 개장해 11월 중순(7~8월 휴장)까지 운영한다. "운영일을 늘려달라"는 시민 요청에 따라 운영 일자도 기존 주 3일에서→주 4일(평일 2일, 주말 2일)로 확대·운영한다.

육아관련 정보가 필요한 시민들을 책을 통해 직접 찾아가는 '책 배달 서비스'인 '엄마 북(Book)돋움' 사업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의 육아가정에 도움이 되는 책을 꾸러미 형태로 배송해주는 사업이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가깝게 누리고, 문화를 통해서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문화분야 과제를 계속 고민해 왔다"며 "시민들이 문화향유의 기회를 늘리고, 정서적으로 충만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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