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사진제공=삼성전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와 SK하이닉스 (179,800원 ▲8,800 +5.15%),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0,240원 ▲110 +1.09%)는 설날 연휴 기간에도 평소와 같은 체제를 유지한다. 생산·기능직군은 4조 3교대로 하루 8시간씩 근무하며 현장을 지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을 10분이라도 멈추면 천문학적 비용 손실이 난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연휴 간 쉬지 못하는 직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격려한다. 출근하는 직원에게는 떡국·설날한상차림 등 명절 분위기에 맞는 음식이 제공된다. 근무 전후로 귀향·귀성을 위해 버스도 운영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모두 우등버스로 배치해 코로나19(COVID-19) 상황 속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라고 전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도 정상 조업체제를 유지한다. 한번 불을 지피면 10년 이상 수명을 지속하는 용광로 특성상 제철소 직원들은 1년 365일 작업을 계속한다. 정유·석유화학 업계도 평소와 같은 연휴를 보내고 있다. 석유화학업종에서 가동 중단으로 정제시설 내 원유가 굳으면 제품을 다시 생산하기까지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정기안전 점검 기간을 제외하면 항시 가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도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바쁜 연휴를 보낸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에도 풀가동 체제"라며 "근무자에게는 내부 규정에 따른 보상을 지급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