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간) 2023시즌 빅리그 30개 구단의 2루수 유망주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어 7위에는 2020년 1라운드 7순위로 피츠버그와 계약한 닉 곤잘레스(24)가 올랐다. 2021년에는 2루수 2위였던 그는 지난해 더블A 71경기에서 타율 0.263 7홈런 33타점 OPS 0.812를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음에도 공격형 2루수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된 터마르 존슨. /사진=MLB.com 마크 페인샌드 트위터 갈무리
그러나 곤잘레스와 존슨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배지환의 2루수 자리는 위협받게 됐다. 이에 그는 지난해 트리플A 24경기에서 중견수로 출전했고, 9월 빅리그 합류 이후에도 2루수(4경기)보다 중견수(5경기)로 더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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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배지환이 마이너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빅리그 진출도 빠르지만 1라운더 2명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크다. 그것도 모두 10순위 안이라면 구단에서도 기대가 클 전망이다. 2루수만 고집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배지환은 슈퍼 백업으로 빅리그에서 생존할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여러 야구 관련 사이트의 뎁스 차트에서 배지환은 백업요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빠른 발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시즌 운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주전 자리를 차지하긴 쉽지 않다. 외야수 자리에도 과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앤드류 맥커친(37)이 돌아왔고, 2루수도 2022시즌 11홈런을 기록한 로돌포 카스트로(24)가 차지했다. 하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 치고 나오는 2루수 후배 유망주들의 도전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