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호재가 있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3일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총 194만200주, 약 590억원 규모다.
'미래'로 여겨졌던 로봇산업이 '현재'가 된 것이다. 앞서 삼성은 올해 안에 첫 번째 로봇 'EX1'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훈풍은 로봇주 전반에 퍼졌다.
휴림로봇 (2,080원 ▼5 -0.24%)은 1715원에서 2675원으로 55.98%, 유일로보틱스 (26,400원 ▲250 +0.96%)는 2만1100원에서 2만8850원으로 36.73% 올랐다. 큐렉소 (11,880원 ▼290 -2.38%)도 6720원에서 7810원으로 16.22% 올랐다.
로봇주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KODEX K-로봇액티브 (13,300원 ▲60 +0.45%)는 올들어 9605원에서 1만1200원으로 16.61% 오르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로봇산업은 올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올해의 화두로 선정된 세 가지(모빌리티·로봇·메타버스) 중 하나다. CES에서는 다양한 AI(인공지능)로봇이 전시됐다.
김종민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생산가능 인구 감소는 생산성과 물가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며 "해결사는 로봇으로 로봇ETF로 대형·중소형주 간 균형감있는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