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해 첫 행보는 '수주 외교'… 중동 3개국行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23.0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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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페이스북)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페이스북)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카타르 등 중동 3개국으로 향한다. '원팀코리아' 인프라 협력단 단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해외건설 5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주 행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카타르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인프라 협력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고유가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중동에서 우리기업의 수주활동을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국부펀드(PIF) 총재,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을 만난다. 야시르 알루마이얀 PIF 총재를 면담하고 PIF가 발주하는 사우디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논의한다. 이번 만남에서 삼성물산과 PIF는 모듈러주택 협력을 구체화한 MOU(양해각서)도 체결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사우디 지방투자포럼에서 특별 기조연사로 참석해 스마트시티 정책과 경험도 공유한다.

25일 이라크에서는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갖는다. 아티르 알그레이리 무역부 장관과 이라크 정세, 팬데믹 등으로 연기됐던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 개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5년 만에 공동위 재개를 위한 고위급 협력채널이 재가동된다.



라자크 알사다위 교통부 장관 등 주요인사와 만나 IS와 전쟁으로 파괴된 도로 등 교통망 재건사업 협력도 논의한다. 특히 바그다드 경전철(BET) 사업은 최근 이라크 신정부가 구성된 후 사업 추진이 재개되고 있다. 원 장관은 이 밖에 한화건설이 최근 사업을 재개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26일 카타르에서는 자치행정부 등 고위급 인사를 면담해 인프라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우리기업이 건설에 참여한 도하 메트로 사업의 공사대금 미지급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우리기업의 우수한 역량 홍보를 통해 협력 관계를 돈독히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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