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3/01/2023012014555531763_1.jpg/dims/optimize/)
다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중도상환수수료가 적용되지 않고, 소득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부분은 강점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집값 9억원 이하면 소득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내집마련, 기존대출 상환, 전세금 반환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주택가격과 소득, 만기에 따라 4.65~5.05%의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는 4.64~7.36%로 금리하단은 큰 차이가 없다. 기본금리인 5년 만기 은행채의 금리하락으로 고정(혼합)금리(4.30~6.30%)는 더 낮다. 금리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현재 상황에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신규 대출을 받거나 갈아타는 것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특례보금자리론, 0.1%P 우대금리 대부분 적용...집값 6억 이하, 신혼부부·사회적배려 대상자 유리
![집 사는데 특례보금자리론? 은행 주담대?…설 끝나고 눈치싸움 시작](https://thumb.mt.co.kr/06/2023/01/2023012014555531763_2.jpg/dims/optimize/)
이 시각 인기 뉴스
여기에 인터넷으로 전자약정과 등기를 진행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아낌e)를 적용받는다. 기존 보금자리론은 '아낌e'를 적용받는 비율이 95%에 이른다. 사실상 만기에 따라 4.55~4.95%의 금리를 적용받는 셈이다.
이와 함께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면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이 지나지 않은 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0.2%포인트 △만 39세 이하, 소득 6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청년 0.1%포인트 △소득 6000만원 이하인 한부모·장애인·다문화, 소득 7000만원 이하의 다자녀가구는 0.4%포인트의 우대금리는 적용받는다.
또 미분양주택을 담보(소득 8000만원 이하)로 해도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아낌e'를 제외한 우대금리는 최대 0.8%포인트까지 중복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득 7000만원 이하의 신혼부부가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인 집을 담보로 3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으면 4.55%(아낌e 포함)의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는 40년 만기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30년 만기보다 0.05%포인트 높지만 만기를 늘려 월상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시장 상황에 따라 매달 조정...DSR 미적용, 중도상환수수료 없어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기존 보금자리론처럼 매월 금리가 조정된다. MBS(주택저당증권) 등 시장금리,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대출 기본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발행된 5년 만기 MBS 금리는 4.298%로 한달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우선 특례보금자리론을 받고,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떨어진다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갈아탈 수 있다. 기존 주담대를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할 때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것도 특례보금자리론의 특징이다. DSR 규제로 은행권에서 전체 대출액이 1억원을 넘으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를 넘길 수 없다. 다만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되는 점은 주의할 부분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존 보금자리론처럼 자금조달 상황에 따라 월별로 금리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DSR 규제를 적용 받지 않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부분은 강점"이라고 말했다.